조건진
조건진 아나운서의 아사다마오 실수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과거 김연아 선수에게 한 발언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김연아 선수는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들고 프리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이날 중계를 맡은 KBS 조건진 아나운서는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링크에 등장했을 때 "'아디오스 노니노', 아버님을 향한 추모곡, 탱고음악에 맞춘 고별 무대다. 오늘 그녀는 아디오스 김연아나 마찬가지가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김연아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추모곡인 것으로 오해해, 한때 포털 사이트에 '김연아 아버지'가 검색어로 오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곡으로, 그가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건너와 음악가로 활동할 당시 자신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고국에 돌아갈 여비가 없어 안타까운 나머지 만들었다.
작곡가가 본인의 아버지를 추모한 곡이, 마치 김연아가 아버지를 추모하는 의미로 선택한 곡인 것처럼 잘못 전해진 것이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조건진 아나운서, 아사다마오에게만 실수한게 아니네" "조건진 아나운서, 재미있다" "조건진 아나운서, 앞으로 또 어떤 실수를 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