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기업 몸값,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올린다

입력 2014-02-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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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인상 압박… 작년 M&A기업 14곳 중 10곳 가격 올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기업 몸값을 높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월가 로펌 심슨대처앤바틀렛에 따르면 헤지펀드업계는 지난해 1~10월에 인수·합병(M&A) 대상 기업 14개의 몸값 올리기에 나섰으며 이중 10사의 가격 올리기에 성공했다.

2012년에는 4개 중 1개 기업 꼴로 몸값 올리기에 성공했다.

헤지펀드업계의 최근 가장 성공적인 거래는 메트로PCS와 T-모바일미국의 합병 그리고 매케슨의 86억 달러 규모의 셀레시오 인수였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마이클 델 델 설립자가 추진한 249억 달러 규모의 델 매각과 관련해 인수가를 올리도록 압박했다.

아이칸은 델 설립자가 사모펀드(PE)와 공동으로 진행한 거래에서 주당 13.65달러가 낮다고 주장했고 이로 인해 인수가는 주당 13.88달러로 올랐다.

아이칸은 “나같은 사람(행동주의 투자자)은 인수가가 너무 싸지 않는 이상 거래에 참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당시 델 인수가가 너무 낮아 40억 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제안을 할 준비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업계의 성장을 반영한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들의 운용자산(AUM)은 2013년에 900억 달러로 지난 2009년의 390억 달러에서 2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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