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서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는 올들어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서아프리카의 3국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레이엄 브라움 레노버 아프리카 총괄 매니저는 “오는 3월 첫째주부터 나이지리아에 ‘바이브X’와 ‘S930’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면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올해 안에 스마트폰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진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스마트폰은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킹을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 시장은 레노버의 차기 거대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1억7000만명이다.
브라움은 레노버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레노버는 1월 구글의 휴대전화 사업부 모토라로모빌리티를 29억1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레노버는 PC 시장의 위축을 상쇄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애플과 삼성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로 부상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나이지리아에서 스마트폰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