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가치 상승, 일본 가치는 하락…이유는?

입력 2014-02-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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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가치

(사진=뉴시스)

한국 브랜드가치가 전년보다 1단계 올라선 1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1단계 추락하면서 영국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아베노믹스 이면에 존재하는 쓰나미 여파와 후쿠시마 원전폭발 등이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3 국가 브랜드 연례 보고서'를 보면 브랜드 가치 1위 국가는 미국으로 17조99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위는 중국으로 6조1090억 달러, 3위는 독일 4조20억 달러, 4위는 영국 2조3540억 달러였다. 전년도 4위였던 일본은 지난해 2조2630억 달러로 1단계 내려앉았다.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77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돈으로 약 833조5125억 원. 이는 2012년보다 7% 올라간 수치다. 순위는 글로벌 16위에 해당된다.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16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2012년 한해 17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해 다시 16위권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브랜드 평가는 투자·관광·생산품·인력 등 4가지 분야 투입량, 처리량, 산출량을 각각 33%씩 평가해 BSI(Brand Strength Index·브랜드력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통계자료, 컨센서스 전망치, 전문가 진단 등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의 노동인구, 외국인 투자 유치 능력, 삶의 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BSI로 변환했다.

미국·중국·독일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23%, 26%, 3%씩 상승했다. 일본을 제치고 4위권에 올라선 영국도 8% 성장했다.

반면 일본의 브랜드 가치는 11% 하락했다. 5위권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가치가 떨어진 국가다. 여전히 쓰나미 여파가 존재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기 때문에 일본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나아가 일본의 5위권 수성도 낙관은 어렵다. 바로 아랫단계인 6위 프랑스(1조9380억 달러)가 브랜드 가치 격차를 3000억 달러대로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국가 브랜드 가치는 7위 캐나다(1조8360억 달러)에 이어 브라질(1조4780억 달러), 인도(1조3660억 달러), 호주(1조2570억달러)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20위권에는 러시아(1조2570억 달러)가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이탈리아(1조430억 달러), 네덜란드(9970억 달러), 스위스(9650억 달러), 멕시코(8070억 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이 멕시코에 이어 16위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한국 브랜드가치 16위 소식에 각계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읻르은 "한국 브랜드가치, 평가 기준에 따라 순위 변동 클 것" "한국 브랜드가치, BSI를 바탕으로한 단순 비교보다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평가가 필요" "한국 브랜드가치, 국가 브랜드보다 잠재적인 수출선행지수가 경기를 좌우하는데 더 절대적이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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