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OC 공식 트위터)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피겨 퀸' 김연아(24)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다. 김연아는 12일 낮 인천공항을 출발해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20일 0시부터 열리는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21일 0시부터 펼쳐지는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에게는 특별한 무대다. 올림픽 2연패의 영광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역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카타리나 비트(동독)뿐이다.
오랜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부진한 가운데 김연아의 2연패 달성의 걸림돌은 러시아의 ‘무서운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이다.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으로 대회 1위를 기록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41.51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연아는 오른발 부상으로 경쟁자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으나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최종 리허설의 무대였던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27.86점을 받아 한껏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김연아의 메달 수상 여부는 21일 새벽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