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하나생명 사장이 오는 2017년까지 흑자 전환을 통한 경영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희망퇴직으로 나갔던 직원도 복직시킨다는 계획이다. 청마의 해를 맞아 말띠 CEO(최고경영자)인 김 사장이 부르는 희망찬가다.
김 사장은 최근 이투데이와 만나 “2017년까지는 회사의 적자를 다 없애고, 내실을 다져 정상적을 이룰 것”이라며“회사가 커졌을 때 희망퇴직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 사장은 외부 경력 채용을 자제하고, 신입직 위주로 사람을 뽑고 있다. 회사 정상화가 이뤄졌을 때 희망퇴직으로 나갔던 직원들을 다시 채용하기 위해서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시행해 25%인 50명을 감축한 상태다.
김 사장은 “회사가 좋아져 사람이 필요하면 다른 데서 뽑는 것보다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먼저다”며“내가 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후임 사장에게 요청할 것이다. 회장님(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께도 강력하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회사 성장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이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채널 진출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이 TF팀은 상품, 마케팅, 계약심사, 전산과 정보보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올해 7월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사장은 “온라인 보험TF를 만들고,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장삿속의 온라인이 아니라 고객에게 유익한 것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사장은 지방은행과 제휴를 통해 방카슈랑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나생명은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저축은행 외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있다.
김 사장은 “방카슈랑스 25% 룰 때문에, 보험사가 없는 지방은행과의 제휴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