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 주(3~7일) 코스피지수는 1920선에서 마감했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18.65포인트(0.96%) 떨어진 1922.5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미국의 테이퍼링과 G2(미국,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탓으로 1886.85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인 7일 1920선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주 기관은 86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2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원양자원, 31% 상승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원양자원은은 31.03%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3110원에서 4075원까지 올랐다. 중국원양자원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중국고섬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고 실적 개선세도 두드려져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20.30%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1만33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치솟았다. 녹십자홀딩스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억원, 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코아스가 이름을 올렸다. 코아스는 1355원에서 1630원까지 올라 20.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 발언으로 남북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사업의 올해 내 착수 발언으로 ‘DMZ 테마주’인 코아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아스는 DMZ 인근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통일부는 2014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DMZ 세계평화공원의 연내 착수를 목표로 북한과 체계적 사전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태평양물산과 에넥스도 각각 19.70%, 18.62% 상승했다. 태평양물산은 다운 소재 사업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OEM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5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는 장단기 저점에 있으며 14년, 15년 PER 6.3배, 4.7배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퍼스텍(18.26%),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17.70%), 신한(16.71%), 세원셀론텍(15.75%), 송원산업(15.18%)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STX, 26% 하락…STX그룹주 하락에 동반 하락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STX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하락률은 26.93%로 이 기간 주가는 1615원에서 1180원으로 떨어졌다.
STX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 이어 이달 첫째 주에도 하락률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STX조선해양 채권단의 자금 지원 가능성에 힘입어 STX그룹주가 동반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6일 STX조선해양의 상장폐지설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STX는 무상감자 결정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락앤락과 우리들생명과학은 같은 기간 각각 24.32%, 20.30%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하락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락앤락은 실적 부진 여파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로 시장에 실망을 안기며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재고 관리가 고질적 문제로 떠올랐고, 기대를 모았던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일산업은 19.73%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1495원에서 1200원으로 떨어졌다. 신일산업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신일산업은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139억5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 예정가는 927원,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유양디앤유는 18.70% 빠지며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동양건설은 17.43% 하락했으며 한솔홈테코(-14.36%), STX엔진(-13.34%), 동아쏘시오홀딩스(-13.33%), 삼성증권(-12.66%) 등도 동반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