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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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큰 폭으로 오르던 강남권의 재건축 기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에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2월첫째주 서울시 재건축 아파트값은 0.27%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상승률 0.97%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재건축 매매가의 약세는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추가 재건축 대책이 예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건축을 기대하고 있는 아파트 물량이 많은 강남구와 송파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는 0.12% 올랐지만 이는 일반 아파트의 상승률인 0.25%보다 낮은 수치며, 송파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재건축이 일반 아파트보다 오름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시장의 약세는 곧장 전체 집값의 안정세로 이어졌다. 이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2%의 상승률로 지난 주 변동률(0.43%) 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신도시 역시 0.21%의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가 주춤했고 수도권(0.13%), 전국(0.14%) 모두 지난 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약세는 전세가에도 영향을 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4%, 신도시는 0.05%, 수도권 0.07%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됐고 전국은 0.08%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약세는 정부의 대책발표 예고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지적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즉 통상 2, 3월은 봄철 이사시즌을 앞두고 실수요가 몰려드는 시기인 만큼 상승세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이야기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주요지역의 인기 아파트 매물은 정부의 추가대책 예고 이후 사라지고 있는 상태. 대치동의 한 중개업자는 "수요가 풍부한 선경, 우성, 한보미도 등 중대형 평형의 경우 호가 약세를 우려해 매물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다해도 봄 이사시즌을 맞아 매수세가 풍부한데도 매물 출시량이 적은 만큼 집값의 불안요소는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재와 악재가 겹친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한 판단은 까다로울 전망이다. 부동산114 김규정차장은 "정부의 추가대책 예고에 따라 강남권의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판교분양이나 매물부족 등 여전히 집값을 올릴 요소는 있어 대책 발표 이후 한 주 후가 봄철 집값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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