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의 훈련 장면(사진=AP/뉴시스)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예선을 2차전까지 치르며 스키 모굴 결선에 진출한 최재우는 11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진 결승 1차전까지 통과하며 최종 결승 진출도 가능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결승 2차전에서 나선 최재우는 첫 번째 점프를 시행한 이후 균형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코스를 이탈해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첫 점프에서 1080도에 해당하는 점프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던 터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최재우는 결승 1차전에서 총점 22.11점을 받아 결승 1차전에 진출한 20명의 선수들 중 당당히 9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 2차전 진출권도 확보할 수 있었다. 최재우는 2차전에서 선전했지만 결국 실격을 당했고 6명이 겨루는 최종 결승 3차전 진출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재우의 최종 성적은 12위로 확정됐다.
비록 최재우는 아쉽게 결승 3차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사상 첫 결선 2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그의 활약으로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릴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음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