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2013 대기업 계열사 변동 현황 <30·>세아그룹

입력 2014-02-11 08:27 수정 2014-02-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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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흡수합병 등 계열사 조직 정비…일감몰아주기 과세 회피는 덤

[e포커스]세아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일부를 모기업에 흡수합병시키는 등 조직정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오너일가 개인회사 지분 전량을 다른 계열사로 매각하는 등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지난해 초 24곳이던 계열사 수가 12월 말 현재 22곳으로 2곳이 줄었다. 계열사 감소 수는 2곳이나 실제로는 1곳의 계열사가 신규 편입됐고 3곳의 계열사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세아그룹은 계열사 수를 기준으로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연초보다 두 계단 내려간 29위를 차지했다. 두산과 영풍그룹이 세아그룹과 계열사 수가 같았으며 한라그룹은 한 곳이 더 많고 한솔그룹은 한 곳이 적었다.

세아그룹이 지난해 신규 편입한 계열사는 12월 신설된 세아엔지니어링이다. 세아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와 압축기 등 산업기계 제조 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세아이앤티로부터 산업기기 제조 및 압축기 제작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세아홀딩스다. 분할 과정에서 세아이앤티의 100% 자회사인 앤틀 지분을 전부 가져왔다.

반면 세아그룹은 2월 세아스틸파이프, 12월 세아알앤아이, 해덕스틸 등 세 곳을 흡수합병 시키는 방법으로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우선 세아스틸파이프는 2012년 3월 세아제강이 SPP강관(현 세아스틸파이프)의 부채 1205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주식 100%와 경영권을 58억원에 인수한 곳이다. 세아제강은 세아스틸파이프 인수와 함께 400억원을 현금출자해 재무구조 및 경영활동을 지원했으며 경영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계열 편입 1년이 안돼 합병을 결정했다.

모회사 세아로지스에 피흡수된 해덕스틸은 철강제품 가공과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광양·부산에 가공센터와 영업소를 갖고 있다. 세아로지스에 피흡수되기 전 최대주주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대표 등 그룹 총수일가로 100% 지분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해덕스틸 합병 직전 지분 전량을 주당 2만3740원씩 213억6600만원에 세아로지스에 매각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세아로지스와 해덕스틸의 합병을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으로 해석했다.

세아알앤아이(옛 세아기공)는 1996년 설립되고 2001년 계열 편입됐다. 본래 기타금속가공품 제조업체이나 합병 전까지 광산업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사업을 했다. 세아알앤아이는 2012~2013년에 구자홍 LS미래원 회장의 아들인 구본웅 씨가 파트너로 있는 ‘Formation8’이 결성한 펀드에 34억원을 출자했다.

세아알앤아이를 흡수합병한 세아에셋인베스트는 세아그룹이 2012년 11월 강남도시가스를 맥쿼리PE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강남도시가스의 부동산 임대와 투자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다. 세아에셋인베스트와 세아알앤아이 모두 투자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합병으로 향후 세아그룹 투자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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