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오는 11일 발언을 앞두고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 하락한 2.67%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3.65%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1%로 1bp 하락했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고용시장 회복의 둔화에 대해 언급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은 11일 청문회에 이어 이틀 뒤인 13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미국 경제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발언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이 현재 출구전략 지속에 대한 발언을 한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자산매입 규모를 100달러씩 줄였다. 현재 자산매입 규모는 650억 달러다.
일각에서는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부진에 따라 옐런 의장이 고용시장의 둔화에 대해 발언을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미 국채 발행은 호재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420억 달러의 3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입찰률은 4.49배로 지난 30번의 평균인 4.34배를 웃돌았다.
이날 발행금리는 0.095%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