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기부한 사업가로 선정됐다고 CNN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자선활동전문지 크로니클오브필랜스로피가 이날 발표한 미국 ‘톱50’ 기부 사업가 보고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은 지난해 10억 달러어치의 페이스북 주식을 실리콘밸리커뮤니티재단에 기부했다. 이는 총 1800만주라고 크로니클은 전했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챈은 크로니클의 ‘톱50’ 중 최연소 자산가였다.
2위는 7억5000만 달러를 기부한 고(故) 조지 미첼이 차지했다. 미첼은 셰일가스의 혁명을 이끈 인물로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조지 미첼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한 인물은 없다”고 표현했다.
필 나이트 나이키 공동설립자는 5억 달러를 오리건대보건학재단에 기부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 시장은 지난해 4억5200만 달러를 예술을 비롯해 교육과 환경 등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크로니클이 꼽은 최대 자선 사업가 ‘톱5’의 총 기부금은 지난해 20억 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최고 자선 지역으로 꼽혔다. 캘리포니아의 기부금은 28억 달러였다.
뉴욕은 16억 달러로 캘리포니아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고 텍사스는 12억 달러였다.
오리곤은 5억 달러, 워싱턴 3억4500만 달러로 5위 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