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토고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고올림픽위원회 켈라니 베이어 부회장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토고에 눈이 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메달을 따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단지 전체 출전 선수의 수를 늘리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며 “우리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고는 이번 대회에 2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마틸드 아미비 프티장(20ㆍ크로스컨트리)과 알레시아 아피 디폴(19ㆍ알파인스키)가 토고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자다.
개막식에서 토고 선수단 기수를 맡은 프티장은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주니어 선수로 활동했다. 디폴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까지 인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올해 토고로 국적을 옮긴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프티장은 13일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개인에, 디폴은 15일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과 21일 여자 회전에 각각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토고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아프리카의 첫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