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장기재직’ 평가 더하고 고용창출 배점 높이고… ‘월드클래스300’ 기업 기준 엄격해진다

입력 2014-02-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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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엔지니어적금 가입 여부에 최대 5점 가점… 매출액 100억원 당 1건 가입해야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기준이 높아진다. 우수 인재의 장기재직 여부가 평가 항목으로 새롭게 추가되고 고용 창출 평가의 배점도 상향 조정된다.

11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정부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평가 항목에 ‘우수인재 장기재직’ 부분을 추가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인재 장기재직 항목의 배점은 평가항목 중 가장 큰 5점으로 결정됐다. 평가 지표가 되는 것은 중기청이 지난해 1월 도입해 현재 2기를 진행 중인 ‘희망엔지니어적금’의 가입 여부다.

이 적금은 중소·중견기업 핵심 기술인력의 장기근로를 장려키 위해 고안된 금융상품이다. 기업과 기술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로를 조건으로 매칭해 적금을 부으면 만기시 원리금 전액이 기술인력에게 돌아가는 것이 골자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에서는 매출액 100억원 당 희망엔지니어적금 1건 가입이 기준이다. 예를 들어 매출 1000억원 기업의 경우, 우수 인재 10명의 희망엔지니어적금 가입 실적이 있어야 평가시 최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업의 매출액이 크면 클 수록 적금 가입 수도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고용창출 부분의 배점도 이전보다 상향 조정된다. KIAT 관계자는 “올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방향의 초점이 우수 인재 장기재직과 고용에 맞춰지면서 올해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준으로 새롭게 적용됐다”면서 “향후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월드클래스 300을 미끼로 정부가 희망엔지니어적금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A중소기업 관계자는 “희망엔지니어적금은 중소기업들의 실제 돈이 나가는만큼 가입이 쉽지만은 않다”며 “중소기업들에게 인기가 있는 월드클래스 300으로 정부가 희망엔지니어적금 실적을 올리려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한편 월드클래스300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KIAT 중견기업육성지원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기업 접수를 받는다. 오는 4월 말부터 평가를 진행해 5월 초 올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 5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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