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디젤 vs LF 쏘나타… 3月 중형차 대전 임박

입력 2014-02-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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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조기 출시… 현대차, 내달 ‘LF 쏘나타’로 내수공략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한국지엠이 디젤엔진을 얹은 ‘말리부 디젤’로 현대자동차를 겨냥해 선제 공세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도 ‘LF 쏘나타’의 출격을 앞두고 있어 국내 완성차들의 중형차 경쟁이 3월을 기점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4월 출시 예정이던 말리부 디젤을 한 달 앞당겨 다음 달에 출시한다. 한국지엠은 “3월에 2000cc 디젤 엔진을 장착한 말리부 디젤 차량을 출시한다”며 “LF 쏘나타보다 먼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리부 디젤이 조기 출시되는 것은 현대차의 LF 쏘나타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을 통해 국내 중형차 시장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말리부 가솔린 모델만 판매해 왔다. 하지만 말리부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동급 차종에 밀리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리부는 국내에서 1만1294대가 팔려 쏘나타(8만9400대)의 12%, K5(6만3007대)의 17%, SM5(3만725대)의 36% 수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디젤차 수요에 맞춰 중형차 시장에서 반격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가솔린차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반면, 디젤차는 13.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디젤차 인기가 말리부 디젤의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YF 쏘나타’.

현대차는 스테디셀러 모델인 LF 쏘나타를 다음 달 출시하고 내수 공략을 본격 개시한다. 상반기 시장의 반응에 따라 이르면 연말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LF 쏘나타 디젤 모델은 그랜저 디젤 모델과 함께 적극 검토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도 올 하반기 SM5 디젤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5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SM3, SM7까지 전체 라인업에 디젤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쌍용차도 체어맨 디젤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중·대형차 시장을 둘러싼 자동차 판매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들이 앞다퉈 간판 모델인 중형급 신차를 내놓으면서 내수 판매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형차 시장 선점을 놓고 브랜드 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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