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배당금 1천억…정몽준ㆍ허창수는 배당금 반토막

입력 2014-02-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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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는 배당금을 받게됐다. 반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정몽준 의원과 허창수 GS 회장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금이 급감했다. 이들의 배당금은 2년 사이 반토막난 상태다.

11일 관련업계와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사에서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작년 1034억원보다 45억원, 비율로는 4.4%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 배당금이 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 줄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같은 기간 79%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이 회장 몫 배당금은 중간배당과 우선주 배당을 포함 총 715억원에 이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당금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올해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4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현대차 222억원, 현대모비스 132억원, 현대글로비스 65억원, 현대제철 53억원 등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사정이 다르다. 두 사람의 올해 배당금은 2년 전인 2012년 배당금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폭감했다.

먼저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 줄어들었다. 정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실적 부진 탓에 2500원에서 올해 2000원으로 줄었다. 정 의원 몫의 배당금은 총 15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된 현대중공업은 1주당 배당금을 2012년 4000원에서 지난해 2500원으로 낮췄고 올해 다시 2000원 수준으로 내렸다.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배당금도 309억원에서 193억원으로, 그리고 올해 다시 154억원 수준으로 각각 37.5%, 20.0%씩 급감했다.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2년 만에 배당금이 반토막 났다.

2012년 12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던 허 회장은 지난해 75억원으로 무려 37.7%가 급감했다. 10대그룹 총수 중 지난해 배당금 하락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역시 자신이 대주주인 GS건설이 실적 부진을 겪게 되면서 이 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총 배당금은 작년보다 20.1% 줄어든 6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재계의 관측이다. 2년 전의 50%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배당금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실적이 줄어든 상태"라며 "삼성전자 배당금 이외에 현대중공업과 GS 등의 배당금이 크게 줄어든 것은 조선과 건설경기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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