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ㆍ러시아)가 동료 피겨 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김연아(24)의 경쟁자 아사다 마오(24ㆍ일본)는 11일 일본 매체를 통해 리프니츠카야에 자극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어린 선수(리프니츠카야)가 현재 정말 좋은 상태”라며 “나도 내가 납득할만한 연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9일에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72.90점, 10일에 진행된 프리스케이팅 141.51점, 합계 214.41점을 받았다. 이로써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쟁 구도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서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로 급변했다.
이에 대해 전직 피겨선수들은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싱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32ㆍ미국)는 “소녀의 몸에 40대의 고민을 담은 것 같은 치열하고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고 극찬했다. 세계선수권 5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미셸 콴(34ㆍ미국)은 “팬들의 관심을 즐기는 무서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역 선수들도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미국 여자 피겨 애슐리 와그너(23ㆍ미국)는 “벌써 완성된 선수의 분위기가 풍긴다”고 했고, 러시아 예브게니 플루센코(32ㆍ러시아)는 “젊은 천재가 등장했다”고 팀 후배를 응원했다.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는 20일과 21일 새벽 싱글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