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상화(25ㆍ서울시청)가 받게 될 연금과 포상금은 얼마일까.
이상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정부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지급하는 연금과 포상금의 대상자가 됐다.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는 이 대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으로부터 포상금과 격려금의 명목으로 1억250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받고, 매년 100만원의 연금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이는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된 포상금 및 연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롯한 각종 연맹과 협회 그리고 기업에게서 받을 격려금을 합산하면 그 액수는 더 늘어난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2월,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6000만원을 지급한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각 3000만원과 1800만원을 전달한다.
또한 금메달을 획득하면 선수에게 격려금을 지원, 10점당 500만원을 격려금조로 지급한다. 금메달 포인트는 90점이며, 은메달과 동메달은 70점과 40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때 2연패를 달성한 선수, 즉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가산점 50%를 지급해, 총 135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금메달리스트는 4500만원,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는 3500만원과 20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2연패를 달성한 선수의 경우에는 65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매달 100만원씩 연금을 지급한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에는 75만원과 52만5000원을 지원한다.
이상화는 11일 9시 45분(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소치에서 대한민국이 수확한 첫 번째 금메달이라 더 값지고 소중하다. 때문에 그가 획득한 금메달의 값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1억2500만원, 그 이상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