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북미 에탄사업 진출 발표가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에탄크래커를 건설하는 합작사업 기본계약(H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을 활용하여 원가 경쟁력이 있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톤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의 지분율은 50대50로서, 롯데케미칼은 확보된 에틸렌을 기반으로 미국 내에 연산 70만톤 규모의 EG(에틸렌글라이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저가의 원료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인 원가경쟁력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 확보가 향후 롯데케미칼의 원가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세일가스에 포함된 에탄으로 에틸렌을 생산할 경우 원유기반의 납사에서 에틸렌을 만들 때 보다 원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또 미국 공장 건설을 통해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던 생산기지와 판매 지역을 다변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북미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관찰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