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옥택연-최화정, 까칠독설 보디가드 vs 이색 시골줌마…심상찮은 관계

입력 2014-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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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참 좋은 시절’ 옥택연과 최화정이 ‘좀 색다른 모자’의 살 떨리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심상찮은 투샷’을 선보였다.

옥택연과 최화정은 오는 22일 첫 방송될 KBS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각각 단순무식 상남자이자 다혈질 보디가드인 강동희 역과 동희의 생모라는 사실을 숨긴 채 장소심(윤여정)과 함께 족발집을 운영하는 하영춘 역을 맡았다. 이서진-김희선-류승수-김지호-김광규-김상호 등과 함께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파란만장한 가족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옥택연과 최화정이 ‘참 좋은 시절’ 촬영장에서 첫 모자(母子)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공개됐다. 최화정의 어깨를 붙들고 으르렁거리는 옥택연과 시골 아줌마로 변신한 채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최화정의 모습이 담긴 것.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현장 가득 남다른 존재감을 펼쳐낸 두 사람의 열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택연과 최화정의 첫 만남은 지난 19일 경주시 한 경찰서 앞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 등장, 서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그동안 고민해왔던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옥택연은 강동희의 모습으로 돌변, 자신을 마중 나온 하영춘을 향해 까칠한 독설을 퍼부었고, 최화정은 나뭇잎을 뜯어내며 동희가 자신을 환영할 지 미리 점쳐보는 처량한 모습으로 하영춘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 손에 들고 온 음식 보따리를 길거리에서 풀어헤치며 서글프게 옥택연을 바라보는 최화정과 그런 모습을 보고 불같이 화를 내는 옥택연의 독특한 대치 상태가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옥택연은 “사고뭉치 보디가드이면서 말보다 주먹이 앞서 나가는 강동희를 소화하기 위해 주변의 많은 분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극중 영춘이 친엄마인 줄 모르고 감정을 토해내는 동희와 그런 동희를 지켜보고만 있는 영춘의 마음을 살피며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화정은 “하영춘의 감정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전 작품에서는 최화정의 본 모습을 내비치며 연기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참 좋은 시절’에서는 동희 생모로서의 모습만을 담아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평소에도 영춘으로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다. 비밀스런 엄마, 하영춘에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옥택연과 최화정의 열연은 ‘참 좋은 시절’의 스토리 전개에 감칠맛 나는 포인트를 주고 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앞으로 더욱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참 좋은 시절’은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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