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별’을 단 새 인물]카드, 수익 감소·규제 강화 장애물… 현장 경험·영업력으로 극복

입력 2014-02-12 10:16 수정 2014-02-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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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임기 만료 등으로 최근 8개월 새 카드사 최고경영자(CEO)가 대폭 물갈이됐다. 카드사 9곳 중 7곳의 CEO가 바뀌거나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카드업계 인사를 보면 수익 감소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등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현장 경험과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여성인력을 적극 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삼성카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치훈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원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28년간 줄곧 인사업무를 총괄한 ‘인사통’으로 꼽힌다.

1959년생인 원 사장은 대신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북미총괄 경영지원팀 부장, 북미총괄 인사팀장,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장, DMC(완제품) 부문 인사팀장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부사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인사를 총괄해 왔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전임 이재우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8월 취임했다. 1958년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신한은행에 입행, 종합기획부, 인사부 등 본점 부서를 거쳐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담당 상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금융 WM부문장(부행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 신한카드 리스크관리부문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위 사장은 지주회사, 은행, 카드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금융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다양한 경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위성호 사장은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영업 부문을 기능별로 특화?강화하는 한편, 본부 부서장에 여성인력을 증원하고 여성 1호 지점장을 배출했다.

여성인력 양성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8명의 승진자 중 여성 임원 2명을 배출했다.

유일한 전무 승진자이기도 한 이인재 삼성카드 경영혁신실장은 1963년생으로 동덕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을 마쳤다. 2003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정보전략담당 상무, 경영혁신실장 상무를 역임했다.

그는 IT시스템 전문가로 고객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 선진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상품을 통합해 회사의 성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비용을 절감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상무로 승진한 박주혜 정보기획담당은 1969년생으로 창덕여고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3월 삼성카드에 입성했다. 그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AT커니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하다 삼성카드로 자리를 옮긴 이후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현대카드도 이번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상무를 탄생시켰다. 이미영 신임 상무는 2005년 현대카드 입사 이후 브랜드마케팅 팀장, 프리미엄마케팅 팀장 등을 거쳐 브랜드 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현대카드 슈퍼시리즈와 프리미엄 마케팅을 발전시키면서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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