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장은 충주농업고 출신으로 10여년 전 휴대폰 관련 업계에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한국스마트협회장에 취임했고, 마케팅과 전략 방면에서 경험과 수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충전기 개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있다. 올해 1월에는 ‘32회 국제관세의 날 행사’에서 관세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 대표는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그는 2003년에 스마트폰 액세서리, 주변기기 제조기업인 중앙티앤씨를 설립했다. 이후 같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인‘중앙인터렉티브’와‘몹씨’(mob;c)의 대표를 맡는다. 같은 계열의 독립회사를 설립, 문어발식 확장을 한 것.
이번 사기대출사건의 몸통이 중앙티앤씨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서 대표가 대출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금융권에서는 중앙티앤씨 등 사기대출 관련 기업들이 기업을 사들이거나 개인용도로 돈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중앙티앤씨가 앤에쓰쏘울 등 나머지 협력업체와 지분 관계를 맺고 지배구조를 강화하는데 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A 등 사업 영역에 일부 돈을 썼다고 가정해도 액수가 너무 크다. 때문에 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스마트산업협회는 이번 사건과의 연루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실제 그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은 모두 스마트산업협회가 있는 인천 부평공단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나 관련 액세사리 사업의 경기가 좋지 않은데, 중앙티앤씨는 계속해서 회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업계에서는 서 대표가 협회 회장과 회원사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어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