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선인터넷 시장 규모는 약 110조원으로 전년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전국 무선인터넷산업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 분야별 매출 현황 기업 및 종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13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는 지난해 109조7598억원으로 전년 100조 8841억원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사업은 향후에도 연 7.1%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2016년에는 134조198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단말기 분야가 93조3456억원(85.0%), 네트워크 분야가 10조7234억원(9.8%) 규모로 나타났으며, 솔루션·플랫폼 분야는 3조2573억원(3.0%), 콘텐츠 분야는 2조4355억원 규모(2.2%)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선 네트워크 분야가 15.1%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콘텐츠 분야 매출 중 게임은 약 6573억원(27.0%) 규모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멀티미디어(18.0%), e-북(12.4%), 커뮤니케이션(10.8%), 모바일 상거래(10.3%)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모바일OS 중에 안드로이드(78.3%), 앱 마켓에서는 구글 플레이(77.9%)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인 국내 앱마켓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13.3%에 그쳤다. 이는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마켓과 달리 모든 스마트폰에 선탑재 돼 있고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이용자들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앱 개발사들은 사업상 애로사항으로 홍보·마케팅부족(3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자금력 강화(31.7%), 기술력 제고(19.4%), 전문인력확보(10.8%), 법·제도개선(10.8%), 불법복제 방지(7.9%) 등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모바일인터넷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전년대비 22%가 증가한 4015개이며, 종사자 수도 2012년 26만4000명에서 4.6% 증가한 27만6000명을 기록했다. ‘2013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에 관한 세부 내용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홈페이지(www.moib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