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은 감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1일 발표한 '2013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감기(인플루엔자)는 학생 1000명당 39.81명꼴로 발생했다.
수두가 1000명당 4.95명으로 감기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고,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3.79명)과 결막염(3.69명), 뇌막염(0.34명) 순이었다.
초등학교에선 감기를 제외하고 수두와 결막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중학교는 결막염, 고등학교는 유행성이하선염이 높은 발병율을 기록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봄과 가을에 유행했고, 결막염은 여름에 높은 발병율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보고자료에 따르면 6~18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수두로 전체 발생 감염병 가운데 56%에 달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39%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수두·유행선이하선염의 경우 봄(4~6월)과 가을(11월)에 크게 유행했고, 결막염은 9월에 집중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등은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도는 만큼 개학을 시작하는 학교내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