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김형수, 최종 탈락…‘불치병 이긴 레슬러 출신’

입력 2014-0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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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사진=CJ E&M)

‘시민영웅’ 김형수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1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는 ‘부산협객’으로 불리던 박현우와 ‘시민영웅’으로 불리던 김형수가 탈락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전지훈련에서는 김형수의 탈락이 그려졌다. 김형수는 지난 도장깨기에 성공해 공공의 견제대상이 된 상황이었다. 각 팀에서 2명씩 나서 팀 대항으로 펼쳐진 ‘참호 격투’는 몸을 맞대고 싸우는 종합격투기에 필요한 근력과 지구력, 순발력의 수준을 알 수 있는 미션으로, 경쟁팀에서 최강의 경쟁자를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대결이 시작되자, 최고의 레슬링 기술을 가진 김형수에게 공격이 집중됐고, 결국 김형수는 미션의 우승팀인 광기 팀에 의해 탈락했다.

독기 팀의 동료들은 맏형 김형수가 탈락자로 지목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멘토 남의철은 “김형수는 항상 맏형으로 동생들을 챙기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솔선수범했던 진정한 영웅”이라며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앞서 불치병을 이기고 강철체력의 레슬러가 된 김형수는 성추행범을 잡는 시민영웅으로, 몸이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사는 삶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형수는 팀을 위해 희생하며 출정한 도장깨기 승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감동을 이끌어내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에 걸맞는 면모를 보였다.

‘주먹이 운다’를 연출하는 박성용 PD는 “최후의 1인뿐만 아니라 김형수, 박현우를 비롯해 꿈을 향해 용기를 낸 모든 도전자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자들이 ‘주먹이 운다’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귀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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