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채용 관심…초봉부터 0.5억, 대졸자는 지원불가 "왜?"

입력 2014-02-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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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채용

▲기아차가 생산직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기아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을 달리는 수출형 포르테의 주행시험 모습. (사진=뉴시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에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에 쏠리고 있다. 채용 자격에서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제외돼 궁금증도 커졌다.

기아자동차는 12일 기아자동차 채용포털(recruit.kia.co.kr)에 생산직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부문은 생산직. 직무는 이름 그대로 자동차 제조다. 이 분야의 채용 규모는 000명이다.

기아자동차 채용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전문대 졸업 이하,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 △남자의 경우 병역 의무를 필하거나 면제된 자 △기타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자 등이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2차 전형이 실시되며 증빙서류는 2차 전형일에 제출해야 한다.

관련 업계와 취업사이트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생산직 직원의 초임연봉은 기본급 약 4000만원에 상여금, 각종 수당, 성과급을 합쳐 약 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주간연속 2교대로 근무 형태가 바뀌면서 소폭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원자격에 명시된 학력이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 전문대 졸업 이하의 학력자를 대상으로 생산직을 채용한다. 한 마디로 4년제 대학졸업자는 지원 자격조차 없는 셈. 지원시 제출한 서류가 허위일 경우 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980년대 노동자로 위장취업하는 학생운동가를 사전에 막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을 제한한 적이 있었다"며 "최근 이같은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고졸자에게도 문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지원자격 제한은 유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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