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10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유가는 북미지역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43센트(0.4%) 뛴 배럴당 100.37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전일 6일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날 다시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센트(0.11%) 오른 배럴당 108.80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석유협회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난방유와 경유를 포함한 정제유는 지난 주에 15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파로 인해 난방 연료 소비가 예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 1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660만 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진 맥길리언 트레디션에너지 분석가는 “중국 원유 수입이 또다른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본다”며 “원유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