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중시는 최근 계속된 급등세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3포인트(0.19%) 내린 1만5963.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49포인트(0.03%) 하락한 1819.2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4포인트(0.24%) 오른 4201.29로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기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상승세 부담으로 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코스피는 2월 옵션만기와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만기는 배당향 프로그램 매수 유입 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1월 전후 청산 과정이 선행돼 만기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금통위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에서 나타난 긍정적 경기 시각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4개월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5조원에 달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3차례에 걸쳐 나타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때의 규모(4조7000억~5조4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주식보유비중은 작년 11월 19일 34.55%에서 현재 33.47%로 1.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과거 대규모 매도시기의 감소폭과 유사하며 2012년 이후 평균 수준인 33.29%까지는 불과 0.18%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마무리돼가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순매수로 돌아설 때 매수할 가능성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의 사례를 보면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설 때 낙폭 과대 업종이나 보유비중이 작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대규모로 매도했던 자동차, 보유비중이 작아진 조선, 화학, 철강 등의 업종을 매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정 연구원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