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 건수는 5만884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7.4% 증가(전월대비 36.9% 감소)했다. 최근 5년(2009~2013년) 평균과 비교해도 36.6% 증가해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취득세 항구 인하,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1월(2만8694건)과 2013년 1월(2만7070건)의 경우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영향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203.3% 늘어 지방(78.4%)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235.2% 증가했고, 강남3구는 362.7%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146.2% 증가해 단독·다가구(85.3%), 연립·다세대(57.5%)보다 증가폭이 컸다.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혼조세,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은마 전용면적 76.79㎡는 지난해 12월 8억500만~8억1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1월에는 7억5500만원으로 한 달새 가격이 5000만~6000만원가량 떨어졌다.
반면 서초 반포미도 전용 84.96㎡는 12월 7억3300만원에서 1월 7억5000만원으로 올랐고, 송파 가락시영1단지 전용 40.09㎡도 4억9000만~5억500만원에서 5억800만원으로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