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S, 부산에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한다

입력 2014-02-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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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아시아지역의 데이터 허브 구축에 나선다. 투자규모는 5조원에서 10조원 수준, 부지는 부산이 유력하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서 국내 설계회사와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IT기업이 국내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는 설명회 당시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장소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일 MS는 자사 홈페이지에 부산에서 근무할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매니저를 뽑는다고 공지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부산에 둥지를 틀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산시 쪽에서도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HP와 MS,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 규모 역시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MS의 기존 투자규모를 감안할 때 5조~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MS는 미국 시카고, 아일랜드 더블린 등에 총 8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건립비용만 약 5600억원(약 5억 달러), 서버까지 합치면 10조원에 이르는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MS가 국내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려는 이유는 전기요금이 싸고, 최대 위험요소인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 도레이, 소프트뱅크 등의 IT기업은 지진이 잦은 일본보다 한국을 데이터센터 이전 적격지로 평가한 바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일부 건설·설계사는 13일 MS에게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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