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여풍(女風)이 여전히 거세다. 1월은 걸그룹들의 ‘섹시 대전’이 화끈하게 불을 지폈다면, 2월은 굵직한 여성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잇는다. 연일 들리는 컴백 예고에 음악팬들의 가슴도 설레고 있다.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선미(22)는 오는 17일 신곡을 발표한다. 독자적 섹시 코드와 매력으로 솔로 여가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선미가 과연 어떤 음악과 모습으로 컴백할지 안팎의 관심이 높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선미는 막바지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과 10일 색다른 콘셉트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선미는 보름달과 관 등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고혹적 매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선미의 하이엔드 섹시미로 해석된 뱀파이어는 많은 분들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속사 미스틱89의 조배현 본부장은 “이번 앨범은 가수 박지윤이 1년 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겨울 프로젝트”라며 “본인이 직접 열의를 갖고 기획과 작사에 참여했으니 17일 공개될 박지윤의 다채로운 색깔이 담긴 앨범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걸그룹 소녀시대는 오는 24일 4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미스터(Mr.Mr.)’를 출시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음반 발매에 앞서 오는 19일 타이틀곡 ‘미스터미스터’의 음원을 선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아이 갓 어 보이’는 ‘유튜브 뮤직 어워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3 올해의 노래 톱10’ 5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소녀시대는 이번에도 노래는 물론 패션, 스타일링 등 다양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선희(50)는 3월 컴백할 예정이다. 2009년 2월 정규 14집 ‘사랑아’ 이후 5년 만의 신보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최선희 이사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을 3월 중 발매하며 4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30주년 기념 콘서트 전국 투어에 나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