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룡’ 구글의 시가총액이 애플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10여년 전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후 현재 시총이 3985억3000만 달러(약 423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야후의 시총 395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3110억 달러를 웃돈다. 구글은 현재 애플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가치있는 기업이다.
애플의 시총은 4780억 달러다.
블룸버그는 전일 구글이 지난 1월까지 3년 동안 인수ㆍ합병(M&A)에 176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쏟아 부어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기업이라고 전했다.
구글이 지난 1월까지 3년 동안의 사들인 기업은 127개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기업이 변화에 실패하면 난관에 부딪힌다고 강조하고 구글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니는 소비가전제품의 혁신을 따라잡지 못해 회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스트먼코닥은 디지털카메라의 인기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MS 역시 지난 10년 동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혁신에 뒤처지며 성장 기회를 놓쳤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1년 간 시총이 1800억 달러 증발했다. 같은 기간 구글의 시총은 1600억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