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바꾼 썰매 위험해" 루마니아 루지 출전 금지

입력 2014-02-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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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올림픽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의 루지 코스. 연습 레이스에서 그루지아의 선수가 썰매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밴쿠버올림픽에서는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결국 루지 코스를 단축시키기로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

루마니아 루지 대표팀이 2014 소치올림픽 루지 경기에 안전을 이유로 출전 금지를 당했다.

루마니아의 라두 니콜라에 소바이알라와 알렉산드루 테오도레스쿠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루지 2인승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연습하던 중 이들의 썰매가 망가졌고 이들은 급한 대로 루마니아에서 다른 선수들이 쓰던 썰매를 공수받았다.

하지만 경기 직전 루마니아 선수들이 썰매 타는 모습을 본 심판은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다른 선수들에게 맞춰 설계된 썰매라서 소바이알라와 테오도레스쿠가 조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2010 밴쿠버올림픽 때와 같은 사고를 우려해 대회조직위원회는 루마니아 루지 대표팀의 경기 출전을 금지했다

최고 시속 155㎞에 달하는 루지에서 사고는 바로 선수의 목숨과 직결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그루지야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가 마지막 연습 레이스를 펼치다 썰매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밴쿠버올림픽에서는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결국 루지 코스를 단축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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