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TX에너지의 사명을 ‘GS이앤알(GS E&R)’로 변경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GS는 2월 말 최종 잔금을 납부해 STX에너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STX에너지는 지난해 12월 27일 GS가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STX에너지 보통주 64.394%(904만3755주)를 주당 6만2463원,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주인을 맞은 바 있다.
‘GS이앤알’은 전기(Electricity), 환경(Environment), 에너지(Energy)의 ‘E’와 자원(Resource), 재생(Renewable)의 ‘R’의 조합이다. STX에너지가 영위하고 있는 석탄발전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에너지유통사업 등을 포함해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GS는 하영봉 전 LG상사 대표를 ‘GS이앤알’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는 안건을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부산출신인 하 신임 사장은 연세대를 졸업, 반도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LG상사 일본·홍콩 대표, 자원·원자재 부문장을 거쳐 LG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종합상사에 근무하고 경영자로 일한 경험이 이번 사장인선에 주요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GS는 이와 더불어 ‘GS이앤알’ CFO에 김석환 GS글로벌 전무를, 전략기획본부장에 김기환 GS 사업지원팀 상무를 내정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GS이앤알은 신재생에너지 및 국내외 자원개발을 비롯하여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중인 GS에너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GS EPS 및 GS파워, 해외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GS글로벌과 발전소·플랜트 건설에 경쟁력을 갖춘 GS건설 등 그룹 내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을 결집해 GS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