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고생 실종, 보름째 행방불명…유력 용의자 '목 매고 숨져', 진범은?

입력 2014-02-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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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고생 실종

▲사진 = 경찰 마크

청주에서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 보름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청주의 모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양이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 양과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은 다음 날 오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 양 소재지 파악을 위해 보름 동안 찾아 나섰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 양은 집을 나선 지 30분 후에 청주의 한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것이 지금까지 드러난 마지막 행적지다. 이 고시텔은 지난달 12월 이양이 취업준비를 위해 잠시 머문 곳이다.

경찰은 이 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 씨가 단서를 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의 행적을 좇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A 씨가 인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돼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A 씨는 이양이 거주했던 고시텔 관리인으로, 당시 이 양을 잘 챙겨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양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양의 수배전단도 제작, 배포했다. 목격자 제보는 국번없이 112나 043-280-165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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