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하락하며 1920선까지 밀렸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8.88포인트(0.46%) 내린 192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1940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동시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1073억원 규모로 팔아치웠으며 선물은 3289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이날 프로그램은 총 1161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0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 보험, 금융업종이 1%이상 떨어졌다. 종이.목재, 유통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업종도 약세였다.
반면 은행, 음식료품, 서비스업, 의료정밀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SK텔레콤이 2% 가량 떨어진 가운데 KB금융, 삼성생명, 현대중공업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네이버, SK하이닉스는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쌍방울이 특장차 전문업체인 광림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빙그레는 공장폭발 사고에 2.04% 하락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현대상선(-6.73%), 남해화학(-5.27%) 등 남북 경협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427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