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입력 2014-02-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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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용카드로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안으로 신용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도록 실시간 결제 승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 오는 14일 창립 45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전자가 서명을 하지 않아도 결제가 되게끔 카드사와 약정도 체결한다.

현재도 현금이 없는 경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차를 세운 뒤 고속도로 영업소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한정민 도로공사 차장은 “카드 결제에 걸리는 시간을 현금을 낼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기름값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주유소 탱크 용량을 늘려 기름값이 낮을 때 물량을 대량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해 휴게소 매장을 직접 운영토록 하는 ‘청년창업 휴게소’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이밖에도 2016년까지 고속도로 부지에 ‘통일 희망나무’ 150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45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이 나무를 조경수로 활용할 방침이며 재원은 직원의 자발적 기부펀드로 마련한다.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해 본사 사옥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 등 자산을 매각하고 신규 사업을 최소화해 건설사업 규모를 연평균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간부급 이상 직원의 임금은 삭감·동결하고 경상경비와 소비성경비도 각각 18%와 30% 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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