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3일 한국공항공사의 운항 안전장비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사업 전반을 조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시켜 다음 달까지 공항공사의 장비 설계, 제작, 사후관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공항공사가 개발한 계기착륙장치가 성능 미달로 비행검사에서 여러 차례 탈락했으며 공사가 군용 장비인 전술항행표지시설(TACAN)을 공군에 납품하려고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술항행표지시설 납품 기일을 어겨 29억원을 배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공항공사 직원들이 협력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의혹을 감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