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빙속여제' 이상화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1차 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이상화는 1000m에서 세계 랭킹 4위인 네덜란드의 로터 반 베크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첫 랩 타임에서 17초63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워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점차 가속도를 붙인 이상화는 반 베크를 앞서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하지만 막판 힘이 떨어지면서 기록이 하락했고 1분15초94로 골인 지점을 통과해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첫 번째 코너를 돌아 나오는 과정에서 이상화에게 우선권이 있었지만 반 베크가 이상화의 주로를 막아 약간의 손해를 본 것이 아쉬웠다.
한편 이 종목 금메달은 1분14초02의 기록을 세운 중국의 장홍이 차지했다. 장홍은 중국 선수로는 역사상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