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 한해 주가흐름은 상저하고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3위권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LG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 주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전한다고 했다.
그는 “LG전자는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지난해 3분기 이후 플래그십 모델인 G2 관련 마케팅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며 “이러한 마케팅 투자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으로 브랜드 개선을 통한 판매량 확대 효과는 하반기 이후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단기적으로 휴대폰부문(MC)의 적자상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전사업은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해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초 북미의 메이저 유통채널 로우스(Lowe’s)에 신규 진입했던 역기저 효과도 발생해 가전부분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LG전자의 주가는 상저하고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TV와 가전사업에 대한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과 스마트폰 마케팅 투자효과 발생 등이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