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권시장 연쇄 디폴트 불안…은행권 규제 강화

입력 2014-0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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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WMP 자금으로 채권시장 투자 금지"

중국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들이 자산관리상품(WMP)으로 조달한 자금을 프랍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에 쓰는 것을 금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MP는 그림자금융의 일종으로 고이율을 약속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광산업, 채권 등 여러 분야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이다.

프랍트레이딩은 은행이 수익 창출을 목표로 고객의 예금이나 신탁자산 이외에 자체 자산이나 차입금 등 자기자본으로 채권과 주식,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중국 은행들은 종종 WMP에서 조달한 자금을 은행간 채권시장에 투자해왔는데 인민은행의 새 규정은 이런 관행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부외장부 거래를 통해 부채를 감출 수 있으며 채권시장 가격 왜곡도 불러올 수 있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린신탁이 건설은행을 통해 판매한 WMP가 투자대상인 광산업체 부도로 디폴트를 일으켜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WMP 규모가 지난 2011년의 8조5000억 위안에서 2012년 13조 위안(약 2275조원)으로 확대됐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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