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시에테제네랄(SA)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면 글로벌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0년의 10% 이상에서 2%로 추락하는 해에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착륙은 무역 뿐만 아니라 은행과 금융시장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SA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수입 비중이 총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아시아를 비롯해 원자재 생산국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은 중국의 투자 비중이 높아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중국 GDP 대비 투자 비중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노출도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를 기록하면 달러 가치가 위안 대비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로 둔화하면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를 기록하고 동시에 미국이 2% 성장하면 전세계 성장률은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