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180억 규모 매출채권 대출사기 당해

입력 2014-0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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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KT ENS 대출사기와 유사한 방식의 매출채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금융권 및 검찰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에 납품하는 디지텍시스템스가 일부 매출채권을 위조해 1700만 달러(180억원)를 허위로 대출 받았다며 이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한국씨티은행으로 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즉시 인력을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삼성전자에 모바일용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업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 2곳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디지텍스템스은 씨티은행 매출채권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견적서 등 관련 서류를 일부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텍시스템스로 부터 원리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삼성전자 중국 현지법인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출사기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사기사건은 KT ENS와 하나, NH농협, KB국민은행이 연루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과는 종류가 다르다. 그러나 매출채권을 위조해 은행으로 부터 대출을 받은 구조는 비슷하다.

이처럼 매출채권을 둘러싼 사기대출이 끊이지 않자 금감원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를 보면 씨티은행을 제외하고 타 금융사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채권과 관련한 대출사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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