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지적재산권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중학생 예비 창업자들과 관련 기업이 KAIST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KAIST는 중학생 중심의 예비 창업회사인‘맨딩’과 에듀박스가 KAIST IP(지적재산권)영재기업인교육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1000만원과 1억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부금 약정식은 이날 오후 KAIST 본원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제3기 IP영재기업인 수료식’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성모 총장, 김영민 특허청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예비 창업회사인‘맨딩’은 교육과 관련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교육용품을 수업에 활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자발적인 기부금을 받아 수익을 만들어냈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연희연 맨딩 공동대표는 “맨딩은 기업의 수익창출 구조의 고정관념을 바꾼 새로운 형태의 회사”라며“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이윤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맨딩의 교육용 교재를 제작하는 에듀박스는 맨딩의 철학과 교육원의 교육방향에 적극 공감을 나타내고 교육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KAIST IP영재기업인교육원은 지식재산 기반의 영재기업인 양성을 위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원으로 2009년 설립됐다. 매년 8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적재산권·기업가정신·미래기술·인문학이 포함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