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이상화가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까지의 과정과 소감 등을 폭넓게 밝혔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14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상화는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허벅지는 여전히 콤플렉스다” “체중은 비밀이다” 등 시종 웃는 얼굴로 질문에 답변했다.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한 소감에 대해 “4년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좋다”고 말하며 “이 기쁨을 지금은 누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1차 월드컵부터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그것을 토대로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중을 줄인 것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다음 계획보다는 지금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몸상태가 안 좋아 집에서 부모와 함께 푹 쉬고 싶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결혼설에 대해서는 “추측성 보도”라고 밝히며 “1000m 경기를 타기 전에 기사를 접했는데 집중해야 될 상황에 이 같은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늘 화제가 되는 허벅지에 대해서는 “꿀벅지 금벅지 철벅지 등 여러 말들이 나오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웃으면 답변하는 한편 “하지만 여전히 콤플렉스다”며 또 한 번을 웃음을 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