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안현수 금메달
(사진=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네티즌으로부터 끊임없이 질타를 받고 있다.
안현수(러시아명ㆍ빅토르 안)는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최종 우승,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날 함께 경기에 출전했더 한국 선수 신다운은 코너를 돌며 무리하게 선두권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최종실격 처리됐다.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안현수가 러시아에 금메달을 선사하고, 신다운이 최종 실격 처리된 가운데 네티즌이 안현수를 응원하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과거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데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책임이 크다고 네티즌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현수가 러시아 국기를 두르고,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경기장을 누비게 만든 장본인이 빙상연맹이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은 "빙상연맹이 한국 금메달과 동메달을 러시아에 줬다", "빙상연맹 하는 게 도대체 뭐냐", "병상연맹 진짜 반성해라. 이번 쇼트트랙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