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신다운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과 겨룬 소감을 전했다.
신다운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개인의 이름으로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일은 더는 없네요. 이제 끝났으니까 글 하나만 남겨도 되겠죠?”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제 실력과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니까요”라며 전날 안현수와의 1000m 대결에서 실격 당한 경기를 연상케 했다.
이어 그는 “토리노 올림픽을 TV로 보며 자랐던 세대로서 현수형은 저의 영웅이셨습니다. 그런 분과 올림픽 결승무대에 같이 섰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 못해 죄송합니다. 빙상계 선배님들의 이름에 먹칠을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신다운은 또 이호석을 옹호하는 발언 중 불거진 병역면제에 대해 “저는 올림픽이란 무대를 꿈으로 생각하고 올림픽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듣는 걸 소원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해왔던 것이지 절대 병역문제를 위해 운동해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인터뷰했다”고 주장했다.
신다운은 15일 오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무리하게 레이스를 펼치다 실력 처리됐다. 안현수는 이날 1000m에서 조국 러시아에 사상 최초 금메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