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통신 전문기업 오이솔루션의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밴드 8500~9800원의 상단가인 1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오이솔루션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 배정물량인 52만주 모집에 372곳의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319.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77만6945주를 공모한 오이솔루션은 기관투자자 67.1%, 일반투자자 20.0%, 우리사주 12.9%로 배정이 확정됐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77억6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오이솔루션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오는 27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으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광통신장비 산업은 기술장벽이 높은 시장이기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 거래선 확보가 기업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척도로 활용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공모자금 역시 생산설비 및 기술로드맵 완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글로벌 광트랜시버 전문기업으로 가결산 기준 지난해 실적 포함 최근 6년간 매출액 33.4%, 영업이익 115.6%의 연평균성장률과 평균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알짜기업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2년 하반기 기존 광트랜시버에 광통신망 자가진단·관리 등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광트랜시버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며 “이를 계기로 지난해 하반기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거래선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화웨이·NSN·ALU·삼성전자 등 글로벌 통신장비 Top 10 기업 중 8개 기업과 거래선을 확보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이 완료된 양방향 10Gbps 광트랜시버와 개발이 진행 중인 100Gbps·400Gbps 광트랜시버 등과 같은 차세대 기술력을 접목시킨 시장 선제 대응제품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통신장비 Top 10 기업 간 거래선 확대 및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