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순위, 여자대표팀 4강 좌절…그래도 희망 있다

입력 2014-02-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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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순위

▲사진=뉴시스

힘차게 첫 걸음을 뗀 한국 여자 컬링의 올림픽 4강 도전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스킵(주장) 김지선과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엄민지(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3-7로 졌다.

 

두 경기를 남겨두고 2승 5패가 된 한국은 풀리그를 치르는 10개 팀 가운데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출전국 중 세계랭킹이 최하위였음에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결정적 고비에서 승패에 영향을 끼쳤다.

 

주장 김지선은 경기 후 4강행이 멀어진 데 대해 "이제 욕심보다 실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첫 올림픽이니만큼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중요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우리가 한국 컬링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번에는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한국 컬링의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했다.

 

한국은 전날 종합순위 16위에서 17위로 다시 한 단계 떨어졌다.

컬링 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컬링 순위, 세계랭킹 10위지만 출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 "컬링 순위, 처음 출전이지만 컬링에서 희망이 보인다" "컬링 순위. 역시 주장답네" "컬링 순위, 욕심보다 실력이라는 말이 뭉클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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