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비행기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던 중 납치돼 스위스 제네바공항에 강제 착륙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비행기가 제네바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으나 그밖의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착륙 직후 승객 한 명이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밖의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위스 연방항공청은 이날 오전 항공기 착륙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 비행기가 납치와 관련이 있는지 등 기타 정보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제네바공항에 착륙하려던 미국 뉴어크와 워싱턴발 비행기들은 다른 곳으로 기수를 돌렸으며 국내 항공편 일부가 취소됐다고 공항 측은 덧붙였다.